공공장소에서 몰래 여성의 신체 일부를 촬영하는 ‘몰카범’들 때문에 여성들의 불안이 연일 높아지고 있다.
언제 어디서 나도 모르게 내 모습이 찍혀 인터넷에 올라갈 지 모르는 상황에 여성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몰카범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지난 6일 JTBC ‘뉴스룸’은 다음달 지하철 불법 촬영 위험이 높은 곳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도보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경찰이 모아온 데이터를 이용한다.
경찰은 지하철 몰카범이 출몰하는 지역을 통신사 빅데이터를 이용해 지하철역 중심으로 정리했다.
그 결과 광화문역 6번 출구가 불법 촬영이 가장 많이 일어난 지역으로 밝혀졌다.
또한 주로 불법 촬영 범죄가 벌어지는 시간대는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라고 한다.
경찰은 이 외에도 이전에 불법 촬영 범죄가 일어난 장소와 유동 인구 규모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환승역이나 사무실, 상가가 모여 있는 지하철역 일 수록 범죄율이 더 높았다.
또한 같은 지하철 역 안에서도 특정한 시간대, 특정한 장소에서 불법 촬영이 더 많이 일어났다.
이에 임흥규 경찰청 프로파일러는 “공간적 거리가 있어야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하는 게 가능하다”며 “그래서 가장 많은 유동인구보다 몇 퍼센트 떨어진 시점에서 오히려 범죄 발생률이 더 높았다”고 분석했다.
빅데이터로 분석한 ‘불법촬영’ 위험 지역 정보들은 다음 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