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해 올여름 모기가 유난히 더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 미러, 더선 등 외신은 올여름 모기떼가 영국과 스페인 등지에서 대거 출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 19 대유행에 연못, 수영장 등의 물이 관리되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코로나가 주로 수질이 나쁜 곳에 서식하는 모기 유충에게 최고의 서식지를 제공했고,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굶주렸기에 공격성도 커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벌레 물림 방지 전문가인 하워드 카터는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실내에 머무른 탓에 모기들은 더욱 배가 고플 것”이라면서 “기회가 생기면 더욱 공격적으로 인간의 피를 빨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문에 영국에선 모기 퇴치제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클러버들의 성지이자 유명 휴양지인 스페인의 이비자 섬은 예년보다 4배나 많은 아시아 호랑이 모기떼의 ‘침략’을 받고 있다.
모기는 뎅기열과 신종뇌염 등 질병 22가지를 옮길 수 있다고 알려졌다.
모기를 통해 코로나 19에 감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일단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누리꾼들은 “방역도 철저히했으면 싶다”, “모기가 코로나19를 퍼트릴 듯”, “올 여름 무섭네…”, “모기 진짜 극혐인데 어찌 살아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