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 33만 원 어치 가짜로 주문돼 논란이 된 가운데 유사한 사건이 또 있었던 것이 드러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0일 YTN은 경기도 광주에서 45만 원어치 중국 요리를 주문받았던 식당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 식당은 전화로 45만 원어치를 주문받아 부근의 회사로 배달을 갔지만, 알고 보니 가짜였다.
이 동네에서는 이틀 새 같은 피해가, 메뉴만 바뀐 채 반복된 것으로 드러났다.
용의자들은 중국음식점 외에도 치킨과 피자, 보쌈 등 식당 5곳에 시키지도 않은 음식 백여만 원어치를 이곳으로 배달시켰다.
피해 업주는 “전화가 능청스러웠다. 치킨 무도 서비스로 달라고 했다. 젊은 남자가 전화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 음식이 배달된 곳은 한 회사의 직원이었고, 직원은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 조직의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는 대출을 미끼로 접근한 일당에게 협조하지 않자 협박성 문자를 받은 뒤, 가짜 주문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성남에서 발생한 이른바 ‘닭강정’ 주문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누리꾼들은 “이런 것들은 벌금 없이 징역 5년 이상, 사회와 격리 시켜라”, “와 별 인간들 다 있네”, “확인하고 배달해야 하는거 아닌가”, “선결제가 답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기도 성남에서 대출 사기범들이 닭강정 33만 원어치를 가짜로 주문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닭강정’ 사건의 피해자도 대출 사기에 연루될 뻔했던 20대 남성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