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엔진에 ‘행운의 동전’을 던져 승객이 항공사에 약 2,000만 원을 배상하게 됐다”
중국에서는 비행기 이륙을 앞두고 동전을 엔진에 던져 안전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고 알려졌다.
한 중국의 승객이 항공기 엔진에 ‘행운의 동전’을 던져 12만 위안(한화 2,000만 원)을 배상하게 됐는데, 그는 이번 여행이 생애 첫 비행이었던 것으로 전했다.
중국의 안전을 기원하는 풍습으로 인해 엔진 손상을 초래해 오히려 안전을 크게 위협하게 된다.
루 차오는 2019년 2월 저비용항공사 럭키에어에 탑승하기 전 자신이 행운의 동전을 던졌다고 시인했다.
결국 같은 해 7월 항공사가 손해배송을 청구하게 됐다.
법원에 따르면 “당시 항공기 엔진에서 1위안 동전이 발견되며 운행이 취소됐고 이 때문에 항공사가 막대한 손해를 봤다며 루 차오에게 12만 위안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럭키에어 측은 그들이 항공편 취소로 승객들의 숙소와 대체 항공편을 마련하느라 12만 위안 이상의 손해를 봤다고 말했다.
이에 루 차오는 항공사가 동전을 던지면 안 된다는 사실을 사전에 고지했어야 했다며 자신은 억울하다는 심정을 호소했다.
당시 동전을 던져 경찰에 체포돼 공공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10일간 행정구류에 처했던 바 있다.
한편 중국에서 ‘행운의 동전’으로 인해 법적 공방이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비슷하게 엔진에 동전을 던진 승객이 항공사 측에 소송을 당해 5만 위안(약 800만 원)을 지급한 사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