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에게 거짓말로 돈을 뜯어내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가 등장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일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나무숲’에 한 군인이 휴가 복귀를 하다 사기를 당할 뻔했다는 사연을 전했다.
그는 “오늘 휴가 복귀라 ktx 타고 용산에 도착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5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도와달라고 했다”며 “아저씨가 홍천을 간다면서 아들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고 자기가 광주에서 차를 가지고 왔는데 주차 후 지하철을 타다 차키랑 지갑을 놓고 왔다고 했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아저씨가) 갑자기 광주를 가게 5만원 정도 빌려달라고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제보자는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아저씨에게 “카드에 돈이 2만 5천원 밖에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그러자 아저씨가) 만원이라도 빌려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제보자가 태도를 바꿔 아저씨의 친인척과 연락 후 계좌로 돈을 받겠다고 하자 아저씨는 화를 내며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이에 “군인 상대로 50~60대 할아버지 할머니 또는 아빠뻘 되시는 분들이 이런 사기극을 역 근처나 터미널 근처에서 많이 벌리고 있다”라며 “조심하고 믿고 거르라”고 얘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나라면 당했을 듯”, “군잇 이용해 사기치다니”, “사기 칠 사람이 그렇게 없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