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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 원주민들이 집단 몰살 위기”…BBC가 고발한 ‘무책임한 브라질’


코로나19 사태로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살아가고 있는 원주민들이 집단 몰살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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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BBC는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의 원주민들이 코로나19에 직면한 사태를 전했다.

 

BBC는 “공동체를 이뤄 살아가는 이들이 전염병에 노출될 경우 매우 위험하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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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브라질은 중남미 중남미 최대 피해국이며 현재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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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을 기준으로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1만1281명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사망자는 487명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코로나19는 원주민 사회에서 특히 더 위험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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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이들이 비누나 손 세정제 등을 쓰기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며 공동생활을 하면서 식기 등 각종 생활용품을 함께 공유하는 것도 위험한 이유다.

 

BBC는 원주민들이 사는 곳에서 병원도 매우 멀리 떨어져 있기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도 치료받기가 매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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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소피아 멘돈카 상파울루 연방대학교 연구원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주민 공동체에 퍼지면 몰살당할 수 있다”라고 말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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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실례로 1960년대에 홍역이 퍼져 ‘야노마미’족이 감염자의 9%가 사망한 큰 피해를 본 전례도 있다.

 

이에 아마존 원주민 공동체에서도 불안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미 원주민들 사이에서 확진자는 물론 사망자가 나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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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일부 원주민들은 코로나19 예방책으로 공동체를 소규모로 나누어 생활하거나 각각 더 깊은 숲속이로 들어가 피난처를 만들기도 한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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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BBC는 원주민들이 이러한 노력도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방송에서는 “아마존에는 벌목업자들과 사냥꾼, 선교사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어서 원주민들이 피난처를 찾는다 해도 신종 코로나를 완전히 피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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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뉴스

 

외부인 문제뿐만 아니라 원주민들도 식량이나 보조금을 위해 외부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전파 확산의 위험이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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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식량 부족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보다 더 클 수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BBC가 지적한 가장 큰 문제점은 원주민들이 몰살 위기에 처해있다고 해도 정부의 도움을 받기가 힘들어 보인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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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소위 ‘개발론자’라고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기존에도 아마존 원주민 공동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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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원주민들이 넓은 땅을 독차지하고 있으며 열대우림 개발에 방해가 된단 말을 하기도 했다.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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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는 이미 원주민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한 적이 있으며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으로 인해 원주민에 대한 지원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의 면적은 프랑스와 스페인 두 국가를 합친 크기이며 원주민은 무려 2억이 넘어 브라질 인구의 0.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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