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다 더 큰 범죄 피해를 막은 아르바이트생이 주목받고 있다.
4일 디시인사이드 국내 야구 갤러리에는 ‘방금 아줌마 한 명 살렸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인 A씨는 평소처럼 일을 하고 있었다.
그때 한 아줌마 손님이 구글플레이 기프트 카드 120만 원어치를 구매했다.
A씨는 “뭔가 이상해서 팔면서 ‘어디에 쓰냐’고 물어보니 ‘아들이 쓴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근데 이 아줌마가 카드 부분을 막 긁어서 사진을 찍으려더라”고 덧붙였다.
A씨는 이 점을 수상하게 여겨 손님에게 상황을 물어보기 시작했다.
A씨는 “카톡으로 보내는 거냐니깐 그렇다더라. 그래서 아들한테 전화해보라 했다. 게임으로 밖에 안 쓰는 카드라 보이스피싱 같다니까 아줌마가 놀라면서 아들한테 전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아들은 아니라고 말하더라. 알고 보니 아침에 이미 80만 원어치를 찍어서 보냈고, 우리 가게 오기 전에 다른 편의점에서 30만 원어치 사고 우리 가게 와서 120만 원을 산거 였다”고 설명했다.
A씨는 즉시 이미 구매한 120만 원을 환불해 주었으며, 아직 보내지 않은 30만 원도 환불하라 설명했다.
이미 보낸 80만 원어치는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A씨는 “부모님한테 카톡 보이스피싱 조심하라고 말해라. 2개월 동안 두 명이나 봤다. 사기당하는 아줌마들이 카톡을 철저하게 믿더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전화하라니까 두 명 다 이미 전화했다고 답했다. 알고 보니 전화하지도 않고 말한 거였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A씨에게 박수를 보내는 중이다.
누리꾼들은 “사기를 막았네. 대단하다”, “멋지다. 착한 일 했네”, “이거 우리 어머니도 낚였는데 통화까지 했는데도 너무 당황하니까 사기꾼 목소리가 내 목소리로 들렸대. 다들 조심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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