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을 끝낸 SBS ‘골목식당’ 칼국수집의 근황이 공개됐다.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BS ‘골목식당’에 등장한 칼국수집의 근황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칼국수집에 더 이상 비닐은 보이지 않았다.
원래 가게가 화재로 전소되며 사장님은 임시 창고에서 비닐을 덧대 장사를 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창고에 벽이 생기고, 창문이 생겼으며 어엿한 주방의 모습도 보였다.
백종원이 “맛있다. 누룽지처럼 계속 먹게되는 맛”이라는 평을 내린 만큼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사장님은 밀가루 반죽을 자르며 면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방송과는 다르게 메뉴도 많이 단순화된 모습이었다.
메뉴판에는 칼국수 5,000원, 팥죽 6,000원, 검은콩물국수 7,000원이 적혀 있었다.
모든 재료는 국내산이며 방송에서처럼 사장님이 전부 손으로 만든다고 한다.
사장님은 장사를 하시면서도 손님들을 챙기며 “더운데 (기다리셔서) 어떻게 하냐. 미안하다”는 말을 건넸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맛은 어떨까?
직접 방문한 누리꾼들은 백종원과 비슷한 평을 내렸다.
특별하거나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시골 할머니가 해주는 정성 어린 맛이 느껴진다고 한다.
칼국수를 먹다보면 집밥을 먹는 것처럼 계속 먹을 수 있어 묘한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할머니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어제 보면서 너무 눈물났다. 원주 가면 사장님 꼭 보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6일 방영된 SBS ‘골목식당’에는 칼국수집 사장님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기도 했다.
사장님은 “2남 1녀인데 장남이 5년 전에 사고로 떠났다”고 전했다.
둘째 아들은 전재산을 투자해 시장에 떡집을 차렸으나 화재가 나서 전소가 되었다.
1층은 아들의 떡집이었고, 2층은 사장님의 칼국수 집이었기에 모자는 모든 것을 잃었다.
사장님은 시장 상인들이 모금을 한 75만 원의 보상금을 받았으며, 화재가 난 건물을 복구하지 못해 창고에서 장사를 하고 있었다.
사장님은 “(임시 창고에) 정착하려고 2년 계약을 했다”며 “모금된 돈 75만 원도 너무 감사했다.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하지 않냐”고 밝혔다.
상황실에서 듣고 있던 김성주는 “사실 오해했다. 사장님 나이가 우리 어머니와 동갑인데, 아들이 그럼 내 또래일텐데 왜 아들에게 의지하지 않는지 의아했다”며 “그런데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전했다.
백종원 역시 “그래서 그러셨구나”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사장님의 사연은 아래 영상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