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반려견들. 이들 중에는 자연에서 온 품종도 있지만 애완을 목적으로 인간이 의도적으로 개량한 품종들도 많다.
인간의 욕심으로 만들어진 유명한 품종들을 살펴보자.
#3위. 닥스훈트
닥스훈트 특유의 신체적 특성은 큰 팬을 확보하고 있다.
수렵견이었던 닥스훈트의 이런 외형도 인간이 개량시킨 것이다.
사냥을 위해 땅굴에 더 잘 들어가도록 다리는 더 짧게 만들고, 허리는 더 길게 만든 것이다.
그러다 보니, 허리가 너무 길어서 허리관절에 고질병이 많은 견종이 되었다.
#2위. 핏불테리어
여러 견종 중에서도 가장 사나운 축에 속하는 견종인 핏불테리어는 투견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19세기 중반 영국에서 만들어진 종이다.
다른 개 뿐만 아니라, 황소나 곰, 심지어 사자나 호랑이와도 싸울 수 있게 개량된 것이다.
교배 시 더욱 사나운 개체끼리시키다보니, 근친교배 등도 서슴없이 사용했다고 한다.
인간이 만든 핏불테리어의 공격성이 이제는 핏불테리어를 기피하게 만들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1위. 푸들
전 세계적으로 똑똑한 것으로 유명하며, 한국에서도 가장 많이 키우는 품종 중에서도 손 꼽히는 견종인 푸들은 본래 대형견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대형견이었던 푸들을 의도적으로 개량하여 스탠다드 푸들에서 미니어처 푸들로, 다시 미니어처 푸들에서 토이 푸들로 까지 만든 것이다.
한 때 귀엽다고 하며 불티나듯 팔렸던 토이 푸들보다 더 작은 티컵 푸들은 얼마나 더 많은 개량을 거친 것이었을지 상상하기 쉽지 않다.
의도적으로 크기를 줄이다보니 슬개구탈구 등 유전병의 위험도 높아지게 된 품종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