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눈과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영화들이 있다.
풍부한 색채감과 잔잔한 분위기의 ‘영상미’를 보여주는 9편의 영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1. 마리 앙투아네트 (Marie Antoinette, 2006)
화려한 모습 속에 가려진 베르사유의 장미, 오스트리아의 공주인 마리 앙투아네트를 둘러싼 진실과 거짓을 다룬 영화.
사실 이 영화는 연기와 스토리보다는 ‘ 색감’ 이 다 한 영화라고 말 할 수 있다.
미학적인 관점에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
#2. 어톤먼트 (Atonement, 2007)
이 영화가 끝나고 기억에 남는 것은 제임스 맥어보이의 우수에 찬 눈빛이다.
영원한 사랑의 약속이라는 뜻의 어톤먼트… 기다림이 짙어질 수록 그 아픔은 깊어진다.
#3. 쓰리 돌스 (Pusinky, Dolls, 2007)
체코의 신예 감독인 카린 바빈스카의 데뷔작이다.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하는 세 소녀들..
여름날 갑작스레 다가온 그들의 여행에서 맞닥뜨리는 예기치 못한 해프닝들로 그들의 추억이 더 아름다워진다.
#4. 언 애듀케이션 (An Education, 2009)
1961년 전쟁이 끝난 직후를 배경으로 한 영화.
영화 제목이 말해주듯이, 자신이 바라는 길이 교육의 길이 아님을 깨닫고 세상으로 한걸음 나서는 우등생 소녀 ‘제니’의 아름다운 사랑과 성장 이야기
#5.브라이트 스타 (Bright Star, 2009)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의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폐결핵으로 인한 우울증과 죽음의 그림자 속에서 만난 여인과의 애틋한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6. 행잉록에서의 소풍 (Picnic At Hanging Rock, 1975)
호주의 작가인 조안 린드세이의 소설을 영화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우아하고 몽환적이며,스산하다” 라는 말밖엔 나오지 않는 그런 영화.
#7. 오만과 편견 (Pride & Prejudice, 2005)
조 라이트 감독의 대표작.
키이라 나이틀리와 매튜 맥퍼딘의 연기가 단연 돋보이는 로맨스 영화 중 최고이다.
사랑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담백하고 아름다운 두 사람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서로를 사랑하는 깊은 마음이 전달되는 영화.
중간중간 나오는 자연경관은 마음을 더욱 몽글몽글하게 만들어준다.
#8.레터스 투 줄리엣 (Letters To Juliet, 2010)
어쩌면 다소 진부하고 신파적인 영화가 될 수 있는 줄거리를 새로운 접근방식과 풍부한 영상미로 ‘캐리’ 한 영화.
소피 역을 맡은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눈을 보고 있자면 마치 내가 그 주인공이 된 것만 같다.
#9. 사랑이 찾아온 여름 (My Summer Of Love, 2004)
다소 나른하고 평범한 소재와 한국의 정서와는 조금은 다른 그녀들의 사연.
엔딩이 계속 뇌리 속을 스친다.
아슬아슬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