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가 만 7세가 되기 전에 성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는 연구 결과가 전해져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연구는 미국 시다스-시나이 메디컬 센터, 캘리포니아 대학교 등의 공동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성 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 210명을 대상으로 생물학적 성에 대해 최초로 위화감을 느낀 시기에 대해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트랜스 여성은 155명으로 평균 나이 41세였으며 트랜스 남성은 55명으로 평균 나이는 35세였다.
백인은 110명이며 남녀 불문하고 48%는 불안, 우울 병력이 있었으며, 트랜스 여성 중 7%는 HIV 양성이었다.
그리고 조사결과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6살 생일이 지나면 타고난 성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생물학적 성에 대해 위화감을 느낀 기억은 트랜스 남성이 6.2세, 트랜스 여성은 6.7세였다.
이처럼 참가자들은 대개 7살이 되기 전에 젠더에 관한 위화감을 경험했지만 성 전환을 결단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여성은 호르몬 요법 등 비수술적 성 전환을 시작하기까지 평균 22.9년 걸렸으며 트랜스 남성은 평균 27.1년을 치료하지 않은 상태로 살았다.
모리스 가르시아 박사는 “우리 연구를 통해 트랜스젠더 역시 시스젠더(cisgender 생물학적 성과 성 정체성이 일치하는 사람)만큼 천부적인 것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트랜스젠더 젊은이들이 불필요한 고통을 겪지 않도록 부모들은 물론 사회 전체가 지지와 지원을 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ge at First Experience of Gender Dysphoria Among Transgender Adults Seeking Gender-Affirming Surgery” 연구 결과는 의학 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이 싣고 건강포털 코메디닷컴 등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