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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부사관’ 변희수 하사, 용기를 내 얼굴 공개하며 애처롭게 호소(사진9장)


“성정체성 떠나 나라 지키는 훌륭한 군인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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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최근 군복무 도중 성전환 수술을 받고 심신장애 전역 대상자로 처리된 변희수 하사가 “어린시절부터 군인이 꿈이었으며 여군으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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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하사는 군인권센터가 22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군인권 센터 교육장서 연 “트랜스젠더 변희수 하사 전역 결정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 나와 “인권친화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군에서 나를 포함해 모든 성소수자 군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에서 각자 임무와 사명을 수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point 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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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훌륭한 선례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point 25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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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린 시절부터 이 나라와 국민을 수호하는 군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며 “고향과 멀리 떨어진 부사관 특성화 고등학교를 찾아 진학해 소정의 교육을 받고 부사관학교의 힘들고 고된 훈련 과정을 거친 뒤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부사관으로 임명됐다”고 밝혀 군인이라는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던 열정과 소망을 밝혔다.point 237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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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젠더 디스포리아(성별불일치)로 인한 우울증 증세가 복무를 하는 동안 하루하루 심각해 지기 시작했으며 너무 간절한 꿈이었음에도 이대로라면 더 이상 군복무를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게 됐다”며 “그럴 때마다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던 국가에 헌신하는 군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생각하며 계속 복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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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변 하사는 소속 부대원들과의 관계 질문에 대한 응답을 할 때 감정에 북받쳐 울먹이며 얘기했다.

 

그는 “저의 소속부대에서도 제 이야기를 듣고 현역부적합심의를 진행할 수도 있겠지만 저의 결정을 지지하고 응원해줬다”며 “그 동안의 군생활 모두가 순탄하고 훌륭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초임하사 시기 혼란한 마음으로 방황을 했지만 결심이 선 후부터는 주특기인 전차조종에서도 기량이 늘어 전차조종 A성적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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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자리를 빌려 응원해준 소속 부대장님과 군단장님, 소속부대원, 전우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계속 복무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저는 용사들과 같이 취침하며 동고동락하며 지내왔고 그 생활을 직접 경험한 유일한 여군이 될 것”이라며 당당히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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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저를 포함해 군이 트렌스젠더 군인을 받아들일 준비가 미처 되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제가 사랑하는 군은 계속 인권을 존중하는 군대로 진보해나가고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고 말하며 군의 변화를 통한 가능성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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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변 하사는 “수술을 하고 계속 복무를 하겠느냐 부대 재배치를 원하느냐는 군단장님의 질문에 저는 최전방에 남아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 계속 남고 싶다는 답을 했다”며 “저의 성별 정체성을 떠나 제가 이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성별을 떠나 훌륭한 군인으로 봐달라는 듯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point 227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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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발언문을 읽고는 ‘저는 대한민국 군인’이라고 말하며 씩씩하게 경례한 후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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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미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군인권센터측에 따르면 육군본부는 국군수도병원에 입원 중인 A하사에 대해 23일 즉시 군을 떠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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