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척추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이송비 2천만 원을 추가로 낸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JTBC는 해외에서 부상을 입었지만, 국가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남성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안현 씨는 태국 코사무이에서 휴가를 즐기다 엉덩방아를 찧어 척추가 부러졌다.
급히 병원을 찾았지만, 현지 의료진은 “여기에선 치료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친 몸으로 한국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았다.
현지 병원은 방콕으로 이송하는 비용으로 5,000만 원을 요구했다.
이에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실질적인 대책은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안현 씨는 2000만원을 내고서야 비로소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또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해외 이송 환자들의 청원글이 줄줄이 올라오기도 했다.
최재형 충주 건국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국가에서 사설 업체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