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오리를 구조했던 한 누리꾼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7일 트위터에는 ‘4차선 도로에서 어미를 포함한 가족이 모두 로드킬 당한 와중에 도로에서 우왕좌왕하며 살아 돌아다니던 새끼 오리를 죽겠다 싶어서 구조해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 A씨는 “(오리를) 어떡해야 할지 몰라 근처 경찰서에 물어보니 웃으며 그냥 가져가서 잡아드시던가 키우라고 하는 바람에 데려왔는데 오리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라고 물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과연 오리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A씨는 오리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와 진짜 오리이며 건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배변패드를 깔아주어 집에서 훈련도 시키기 시작했다.
A씨는 “오리 역사에 길이 남을 천재 오리다. 무릎에 안겨 있다가도 변이 마려우면 내려달라고 한 다음에 배변패드에 가서 싸고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리는 A씨의 사랑을 받고 무럭무럭 자라는 중이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꾸준히 오리 사진과 근황을 공개하고 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진짜 천재 오리다”, “오린이 인형도 만든다던데”, “너무 귀여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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