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했던 신천지 신도를 찾아 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27일 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 수성경찰서 지능팀 소속 수사관 4명이 24일 신천지 신도 A씨를 찾기 위해 전날부터 대구 수성구의 한 주택가에서 잠복근무를 했다고 전했다.
A씨와 그의 초등학생 아들의 휴대전화은 꺼져 있고, 집 대문은 잠겨 있는 상태였다.
주민들이 나흘 전 A씨를 본 사실을 토대로 경찰들은 잠복을 했고, 집안에서 잠깐 불이 켜지는 찰나를 목격했다.
경찰이 찾아가 문을 두드리자 A씨는 “전화기가 모두 고장나서 신고를 못 하고 있다”고 변명했다.
결국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강제 출입조사권이 있는 보건소 직원을 불렀고, 방호복을 입은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출동해 A씨와 아들을 수성보건소로 이송했다.
검사 결과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아들은 음성으로 나왔다.
누리꾼들은 “경찰력이 이렇게 소모되는 게 안타깝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지금 신천지 사회악들 때문에 잠복근무 까지 해야하나 휴”, “협조해도 모자랄 난리통을 만들어놓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point 246 | 1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중앙방역대책본부 요청을 받아 신천지 교인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