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진과 김동완의 V앱 차이’ 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팬들과 가수의 소통 창구로 알려진 ‘V앱’은 실시간으로 연예인의 모습을 보며 채팅으로 소통하는 커뮤니티이다.
게시글에 의하면, 전진의 브이앱 스타일은 10분 가량 짧은 영상통화로 자주 찾아와서 남자친구와 영상통화하는 기분이 든다고 한다.
반면, 김동완의 스타일은 ‘커피가 왜 몸에 나쁜지, 녹용은 어떤 체질의 사람에게 잘 맞는지, 앞으로 잘 살아가려면 어떤 공부가 필요한 지’ 등 약 41분간 장시간에 걸쳐 인생 강의를 펼친다.
특히 팬들이 반말을 써달라고 요청했을 때 두 사람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전진의 경우, “반말을 써달라고요? 음… 저는 여러분을 존중하니까 존댓말을 쓸게요”라고 하는 반면
김동완은 “그냥 반말할게”. 시크하다.
앞으로 브이앱 방송 일정에 대해서는 전진이 “게릴라로 찾아갑니다”로 했듯, 실제로 하루에 다섯 번 온 적도 있으며 새벽 두 시에 깜짝 라이브를 선보이기도 했다.
반면 김동완은 “브이앱은 나 쉬는 날에만 할 거야. 아무리 많아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만 할 거고, 그 때도 미리 오전에 공지하고 할게”라며 새침한 모습을 보였다.
‘SNS’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전진은 인스타그램을 열심히 하는 반면 김동완은 “나 요즘 페북도 잘 안 해. 인스타그램을 하라고? 인스타그램은 좀 그래. 어감부터가… 킬로그램 같잖아”라며 단호한 거절을 선보였다.
1위 공약에 대해서 전진은 “제가 만약 1위를 한다면, 여러분들과 함께 치맥을 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김동완은 “1위하면…내 페이스북 공개로 돌릴게”라고 말해 팬들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조련(?)했다.
팬들의 안부를 챙기며 전진은 “잘자고…밥도 잘 챙겨먹고… 다음에 또 불시에 찾아올거에요~”라고 했으나, 김동완은 “내 생각에는 너네가 앞으로 먹고 살기 좋으려면, 영어를 공부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
정말 많이 쓰이거든.
그리고 건강을 챙기려면…”라고 하며 마치 삼촌이 어린 조카에게 하는 충고 같은 멘트를 쳤다.전진은 팬들에 대해 “내 여자들. 내 예쁘니들”이라고 말하는 반면, 김동완은 “녹용때문에 살쪘다고?? 거짓말 하지마. 살찐건 네가 많이 먹고 안 움직여서 그런 거야”라고 말했다.
전진은 정말 연예인으로서 팬을 대하는 모습이고, 김동완은 동네 오빠가 아는 동생을 보며 인생에 대해 조언을 건네는 친근한(?) 모습을 보인다는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