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국 시민권자인 남성이 여자친구의 요구로 입대했다가 당한 황당한 사연이 올라왔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미국 시민권자로, 고등학교 때 아버지 일로 잠깐 한국에 왔다가 고3 때 한국인 여자친구를 만나 3년 가량 교제했다.
여자친구는 “어떤 방법이든 군대를 가지 않는 사람은 별로다. 남자친구가 건강히 전역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고무신 생활도 해보고 싶다”라며 남성에게 입대를 권유했다.
이에 여자친구가 충분히 기다려줄 것으로 기대했던 남성은 6.25 전쟁을 겪은 할아버지의 조국, 한국에서 건강히 복무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재외국민 입대 신청서를 냈다.
여자친구는 “정말 멋지다. 건강하게 전역해서 멋진 남자가 되면 좋겠다”라고 그를 지지했다.
그렇게 입대한 남자친구는 일병을 달자마자 차이고 말았다.
이유는 ‘고무신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였고, ‘머리를 빡빡 깎은 남성의 모습이 예전만큼 잘생겨보이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이에 남성은 “이럴 거면 애초에 왜 군대를 가라고 한 거냐”라며 여자친구를 원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