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의 암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실버 버튼’을 판매하는 유튜버가 등장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유정호TV’ 채널에는 ‘구독자 암수술..실버버튼 팝니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유정호는 “제목 그대로 실버버튼을 여러분들께 판다는 말이 맞다”라고 서두를 시작했다.
이어 “구독자 여러분들은 이 말을 들으면 엄청난 실망을 할 것을 안다. 하지만 왜 실버버튼을 팔아야하는지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유정호는 “실버버튼은 인생에서 처음으로 받은 상”이라며 “너무 소중한 물건”이라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실버버튼을 판매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는 홀로 남겨진 여성 구독자 때문이었다.
유정호는 “형편이 좋지 않은 홀로 남겨진 여성이 충수암 말기에 걸렸다”라며
“주변으로 전이가 되어 수술을 해야하지만, 수술비가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소개했다.
영상 속에는 삼성병원 교수의 진료 음성도 들어있었다.
삼성병원 교수는 “아무 치료도 받지 못하면 얼마 못 산다. 몇 개월”이라고 선고했다.
유정호는 “이 구독자의 수술일은 5월 15일이다. 그때까지 해내지 못하면 구독자 분은 살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어릴 적 병원비 5만 원이 없어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눈앞에서 떠나보냈다”라며 “나 또한 수술비가 없어 암 수술을 받지 못했을 때 여러분께서 수술비를 대신 내주시지 않았냐”라고 덧붙였다.
유정호는 2014년에 암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살겠다는 맹세를 했다고 한다.
그는 “일주일 안에 법적 절차를 걸쳐 병원 계좌로 모금을 진행할 것”이라며 “제일 많이 후원한 사람에게 실버버튼을 드리겠다”고 제안했다.
누리꾼들은 “실버버튼 팔지 말고 저희가 후원해서 지원하면 안될까요”, “광고 많이 넣으세요. 기쁜 마음으로 볼 수 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