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레스토랑이 직원의 실수로 손님에게 비싼 와인을 제공했지만 주인의 대처로 누리꾼들에게 뜻밖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영국 BBC는 맨체스터의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 호크스무어 직원이 260파운드(약 39만 원) 와인을 주문한 손님에게 4500파운드 상당의 다른 와인을 제공하는 실수를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손님은 260파운드짜리 보르도 와인을 주문했으나 직원은 500상자밖에 생산되지 않은 2001년산 샤토 르 팽 뽀므롤(Chateau Le Pin, Pomerol)을 제공했다.
이때까지 와인이 잘못 서빙됐다는 사실은 아무도 몰랐으나, 손님이 같은 와인을 다시 주문하며 실수가 드러났다.
하지만 레스토랑 측은 직원에게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았다.
레스토랑 측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 저녁 우연히 4500파운드짜리 ‘샤토 르 팽 뽀므롤 2001’ 와인을 받은 손님은 이 와인을 즐겼으면 좋겠다”며 “실수를 한 직원은 기운을 냈으면 한다. 한 번의 실수가 발생해도 우리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사장이 진짜 똑똑한듯. 홍보효과도 있고 개념도 챙기고”, “와 직원 큰일했네 700만원으로 가게 홍보효과 굳”, “한국이면 딱 한마디.. 월급에서 깔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