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이 의붓아들이 숨진 날 남긴 온라인 커뮤니티 행적이 누리꾼들에게 화제다.
고유정은 지난 3월 2일 새벽 아파트 입주민 전용 온라인커뮤니티에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입주 1주년 기념행사를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유정은 지난 2월말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입주민 온라인커뮤니티에 이날 새벽 0시5분쯤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에서 고씨는 “아파트에 영·유아, 초·중·고 자녀를 두신 분들이 많아 두루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각종 놀이, 체육, 실현가능한 프로그램 참고하여)과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특히 솜사탕 등을 이벤트식으로 넣어서 입주자분들이 참여하는 즐거운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바자회도 꼭 열렸으면 한다”고 제안했다.point 201 | 1
특히 솜사탕 이벤트에 대해 “솜사탕을 직접 만들어 주는 곳 보기 힘들더라구요.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라고 언급했다.
이 온라인커뮤니티는 입주자들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고유정이 사용해 온 아이디에는 고씨가 거주한 동과 호수가 적혀있다.
해당 글을 접한 한 주민은 “고씨 아이디의 댓글이 달린 날짜를 보니, 의붓아들이 죽은 날과 같아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누리꾼들 역시 “범행 당일 갑자기 저런 댓글을 쓴게 이상하다”, “하필 왜 그 날 글을 쓴걸까”, “무서운 여자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런 고씨의 행적이 의붓아들 죽음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고유정의 재혼 남편 ㄴ씨는 부인 고씨가 자신의 아들을 숨지게 한 정황이 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