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에 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6일 (현지시각) 중환자실로 급하게 이송됐다.
전날인 5일 병세가 나빠져 주치의 소견에 의해 병원에 입원한 존슨 총리는 당초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며 하루 정도 병원 치료를 받은 후 퇴원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중환자실로 긴급 이송되면서 상태가 심각해졌다는 것이 명백해지며 총리실은 “6일 오후가 지나며 병세가 급작스럽게 악화되어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의료진이 혼신의 힘을 다해 치료하는 중”임을 알렸다.
현재 영국의 총리 부재나 유고시 정해진 권력 승계 서열에 따라 존슨 총리는 그의 최측근인 라브 외무장관에게 총리 대행을 맡긴 상태이다.
존슨 총리의 임신 중인 약혼녀 캐리 시먼즈 또한 코로나19의 의심증세로 자가격리 중이며, 존슨의 보좌를 맡아 했던 도미닉 커밍스 특별보좌관과 다른 보좌관 2명 또한 의심증세로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
존슨 총리를 비롯해 보건부의 맷 행콕 장관, 네이딘 도리스 차관까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진을 받으며 영국의 코로나 사태를 지도할 지도부의 위기 대응에 큰 구멍이 생겨 영국 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