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들이 마약에 연루돼있다는 사실이 연이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과거 마약 혐의로 기소됐던 래퍼 빌스택스(舊 바스코)가 연예인들이 쉽게 마약에 빠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일 빌스택스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해 연예계 마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빌스택스는 “연예인 모두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연예인들은) 외로움이 있다. 많은 분들이 이해를 못 해주고 그런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길거리에 마음대로 돌아다니기도 힘들고 ‘나는 이렇게 말하는 게 좋은데 이렇게 말하면 안된대’ 이런 부분이 모두 합쳐져 마약의 유혹에 흔들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빌스택스는 마약으로 감옥에 간 이들은 마약에 대한 전문가가 돼서 출소한다고 말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그 친구들 (감옥에) 갔다 오면 베테랑이 되어있다”며 “마약 사범들끼리 모아놨기 때문에 새로운 약에 대해서도 배우고 더 전문가가 돼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빌스택스는 “죄를 지었으니 처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런데 재활과 치료는 어디에 있냐”고 마약 사범을 다루는 현 시스템의 허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과거 홍대에서 공연하며 마약 투여를 제안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빌스택스는 지난해 래퍼 씨잼과 함께 마약 혐의로 경기남부지바경찰청 마약 수사대에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