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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모텔 성관계 동시 생중계’, 콘센트 속 ‘1mm 몰카’ 무더기 적발


경찰이 피의자 박씨 등이 숙박업소에 설치한 몰래카메라를 적발하는 장면. [경찰청 제공]

지방의 30여개 숙박업체들을 돌며 ‘몰래카메라’를 설치, 투숙객의 성관계 영상을 해외 사이트를 통해 불법적으로 유통, 배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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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 경찰청 제공]

이번 몰래카메라의 피해자는 최소 1600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 15일 까지 경남, 양산, 대구 등 도시를 돌며 30개 모텔 ,총 42개 객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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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설치를 담당한 공범은 먼저, 모텔의 객실에 투숙객으로 위장하여 방으로 들어간다.

검거된 일당이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수법 ( 콘센트, 헤어드라이어 거치대) [ 경찰청 제공]

방에 도착한 이들은 객실 안을 구석구석 확인하며  TV 셋톱박스, 헤어드라이어 거치대 , 그리고 콘센트 등에 중국산 1mm 카메라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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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초소형 카메라는 무선 IP방식의 카메라로 침대쪽을 바라보고 있다.

 

이들이 사라진 방에는 다음 투숙객들이 들어온다.

 

몰래카메라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투숙객들의 일상이 적나라하게 몰카범의 모니터로 송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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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중계되는 투숙객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은 그대로 불법 성인 동영상 공유사이트에 업로드가 시작된다.

 

경찰 조사로 밝혀진 문제의 ‘사이트’ 회원 수는 최소 4천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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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매월 5만원의 ‘ 프리미엄 월정액 패키지’ 를 결제해야한다.

 

회원이 되면 생중계되는 모든 모텔 성관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검거된 일당이 운영한 사이트의 ‘프리미엄 회원’의 수는 97명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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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은 지난해 12월 부터 해외 서버에 차린 불법 영상공유사이트를 통해 모두 700여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몰래카메라 적발 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적발을 피하기 위한  ‘몰카범’ 들의 기술도 다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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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은 모텔 건물 내부의 공유 WIFI 망을 해킹하거나 고유의 공유기를 설치하여 몰카범죄자의 서버로 연결된다.

중국 최대의 온라인 구매 사이트인 1688에서 초소형 카메라를 검색한 결과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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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몰래카메라는 이들이 중국의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구매한 초소형 카메라로 시중에 2만원 꼴로 유통이 되고 있는 모델이다.

지난 해 11월, 한 투숙객이 모텔 방안의 몰래카메라를 수상히 여겨 인터넷 경찰민원포털에 신고 접수를 하면서 수사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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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시작 약 3개월 만에, 몰래카메라 촬영 및 유포를 한 박 씨와 공범 김모 씨가 검거 되었다.

 

사진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제공]

이들이 범행을 시인하면서, 이들에게 3천만원을 투자한 최모(49)씨를 비롯하여 초소형카메라 구매를 도운 임모(26)씨를 긴급 체포하여 불구속 입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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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이버 안전국 수사 담당관은 ” 숙박업소는 객실 안 IPTV의 셋톱박스 부근에 불필요한 콘센트가 꼽혀 있는 것을 주기적으로 점검 할 필요가 있다”고 몰래카메라 근절에 필요한 행동 지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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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몰래카메라를 비롯한 성 관련 범죄의 심각성이 부각됨에 따라 개개인의  관심과 예방 습관 제고 숙박업 및 공공 화장실 담당자의 주의가 당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