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함께 사는 사람 중에서는 성인이라도 ‘통금 압박’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제 막 20살이 된 새내기 대학생이 ‘통금’ 고민 글을 올려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글을 올린 A씨의 통금 시간은 밤 12시다.
학교와 집을 오가는 데 왕복 3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집에 12시까지 도착하려면 A씨는 10시에 집으로 출발해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A씨는 “부모님은 위험하다는 이유로 절대 통금 시간을 늦춰주지 않는다”며 “통금은 물론 친구들과의 여행이나 외박 또한 절대 허락하지 않으신다”고 ‘통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A씨는 간간히 있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싶다며 통금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매일 통금 시간을 넘길 생각은 없다. 하지만 가끔 친구들과의 모임이나 약속에서 끝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설명했따.
일부 누리꾼들은 “아직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을 못했다면 부모님 말씀이 먼저다”,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다”, “12시면 그렇게 이른 시간도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여행도 못 가게 하는 건 너무하다”, “허락을 미리 받으면 제한적으로 허용해 주는 게 필요하다”, “잡으면 오히려 더 엇나간다” 등 A씨를 옹호하는 누리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