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중국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혈투를 벌이고 있는 중국이 ‘반한’ 정서가 커지고 있어 논란이다.
이같은 행보는 중국 유학생이 전한 한국의 ‘반중’ 감정을 공론화하면서다. 우리나라 정부와 재계가 구호의 손길을 뻗었음에도 증가하는 반한 감정에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매체 디이차이징은 지난 12일 이화여자대학교에 다니는 중국 유학생을 인용해 국내에 가득한 반중 감정을 보도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유발한 전세계의 반중 감정을 보도하면서 특히 한국에서의 사례를 가장 많이, 먼저 소개했다.
중국 유학생은 현재 이화여대에서 박사과정을 앞둔 사람으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외교부가 입국 금지 대상 지역을 확대해 하마터면 한국에 못 들어올 뻔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렵게 입국을 했지만 당장 잘 곳조차 없어 거리도 헤맸다”고 전했다.
중국인 유학생은 대학교 측이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요구해 기숙사에 입주하지 못했고 중국인을 받는 민박업소도 찾지 못했다.
또 보도에서 “중국인의 이용을 제한하는 한국 식당이 늘었고, 중국인을 바라보는 한국 사람의 시선이 두려워 중국어 사용하는 것도 겁난다”고 덧붙였다.
이에 중국 웨이보와 티에바에도 반중 감정이 실린 한국인의 글 다수가 캡쳐돼 올라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리가 그래놓고 지원한건 공론화 안시켜주나봐”, “우리 건강 우리가 지키겠다는데”, “중국이 중국했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