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300만 원 중 200만 원을 저축하는 가족의 생활 방식에 대해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3월 방송된 SBS 스페셜 ‘돈, 왜 쓰나요’에 출연한 가족이 다시 화제가 됐다.
해당 방송에 등장한 강현식(46)의 가족들은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 저녁 8시 이후에는 불을 켜지 않았다.
그렇기에 초등학생인 두 아들 강희준(13)와 강희찬(12) 역시 불 꺼진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했다.
심지어 그들은 전기뿐만 아니라 수도세 역시 매우 엄격하게 관리했다.
세탁하고 남은 물은 버리지 않고 화장실로 옮겨 변기 물로 재활용했다.
강현식의 아내 김순하(46)는 “세탁 물을 재활용하니까 변기수를 잠가놨다”며 “변기 수도를 안 연지 몇 달 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물을 재활용한 결과 수도세는 약 4천 원 정도 나왔다.
그 결과 부부는 절약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30형대의 아파트를 장만하는데 성공했다.
아이들 역시 부모님께 받은 용돈을 알뜰하게 모아 은행에 가져가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아이들은 자신의 치과 진료 비용 역시 용돈으로 해결하고 있었다.
아내 강순하는 “가족 간에 합의를 한다”라며 “아이들도 (절약하는 것을) 어느 정도 수용하니까 자기들도 생활에 만족하고 같이 움직인다”고 밝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양분화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이들에게 경제관념 이해시키는 것은 좋다”, “3년 만에 돈을 모아 집 마련한 것 자체가 대단하다”며 반응했다.
반면 “초등학생에게 진료비까지 내라고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 “알뜰을 넘어서 궁상이다”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