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감명 깊게 본 옆집 아이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옆집 아가… 넘 귀엽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어느 날 복도에 이상한 봉투가 생긴 것을 발견했다.
봉투에는 ‘고민이 있다면 고민을 이 종이로 적어 보내주세요. 도움이 되지 못하겠지만 들어드릴 수는 있습니다. 제가 다음 날 답장 해 드리겠습니다’라는 설명서도 붙어있었다.
마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처럼 편지를 통해 익명의 고민 상담을 주고 받는 내용이었다.
A씨는 누리꾼들의 조언을 받아 “밤에는 잠이 안오고 아침에는 잠이 너무 와서 고민”이라는 짧은 내용을 적어 상담 봉투에 넣었다.
그리고 다음날 퇴근하고 돌아오니 답장 봉투에 답변이 들어있었다.
답장 편지에는 “저의 첫 고민이군요”라며 정성을 들여 밤에 잠이 오는 방법을 적은 노력이 엿보였다.
특히 마지막에는 “고민 상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나름 답장한 것이예요”라며 친절한 인사도 적혀있었다.
A씨는 “복도에는 우리집이랑 옆집 두 집밖에 없는데 저기에 해놨더라”고 설명했다.
사진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친절하고 상냥한 옆집 아이를 칭찬하는 중이다.
누리꾼들은 “어떡해 너무 귀엽다”, “나도 고민 넣고 싶어”, “순수해서 눈물날 거 같아”, “너무 좋은 상담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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