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이마트 가전 판매점인 ‘일렉트로마트’ 매니저 수십 명이 그룹 메신저방에서 고객 비하 발언 및 성희롱 등이 난무한 사실을 제기했다.
실제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여성 고객에 대해 성희롱 발언을 일삼거나 고객 개인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이들의 성희롱, 음란 대화, 비하 발언 등이 상습적으로 벌어졌다는 것이다.
일례로, 여성 고객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돼지 같은 X”, “미친 오크 같은 X”, “XX 리액션 X 같아서” 등의 욕설을 퍼부었고 노인 고객들에 대해서는 “틀딱(틀니를 한 노인을 비하하는 말) 놀이터”라고 비하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인 ‘줄자’ 기능을 켠 채 여성 고객의 가슴에 갖다 대면 가슴 사이즈가 나온다는 대화를 나누기까지 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해당 대화들이 지난해 6월 9일부터 7월 2일까지 채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연대회의는 이와 관련해 이마트 대구 월배점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고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도 묵과한 이마트에 대해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