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도 태백시에서 산채로 쓰레기봉투에 담긴 강아지 2마리가 발견돼 논란이 된 가운데 이 같은 일이 또 발생해 충격을 주고있다.
이번에 발견된 강아지 2마리는 포대자루 속에 버려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코인노래방 태백본점 관계자는 SNS에 “지난 2일 밤 한 중학교 인근에서 강아지 2마리가 발견됐다. 노란 색 마대자루에 담겨진 채 쓰레기장에 버려져 무심코 지나가면 발견하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세연중학교 부근에서 한 학생이 강아지들을 발견했고 112에 전화하니 관할이 아니라고 해서 시청으로 전화했다가 안 받아서 결국 저에게 연락이 왔다”며 “지금 강아지는 코인노래방 휴게실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태백시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검은색 비닐봉투에 강아지 2마리를 넣어 쓰레기장에 버린 사건이 발생했었으며, 태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강아지가 쓰레기 더미 속에 있는 모습이 공유 되었었다.
최초 발견자는 해당 강아지들은 지난달 29일 산 채로 검은색 봉투에 담겨 쓰레기장에 버려진 강아지들과 같은 외모이며, 유기수법 등으로 미뤄보아 누군가 강아지 4마리를 2마리씩 인근 쓰레기장에 나눠서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코인노래방 태백본점 관계자는 “이번에 버려진 강아지들과 관련해서 지구대 경찰들이 신고를 받고 현장을 다녀갔고, 지난달 버려진 2마리의 강아지들도 태백시 축산진흥팀에서 유기한 소유자를 찾기 위해 제보를 받고 있다”며 “강아지를 유기한 사람이 꼭 잡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동물 유기는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최근 정부는 동물 유기를 줄이기 위해 처벌을 강화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