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반려견에 아이폰 8대와 애플워치 2대를 선물해 논란이 됐던 중국의 부유층 아들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상하이의 한 지방법원이 중국 재계 황태자 왕쓰총이 6억2000만원의 카드빚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치금지 처분을 내렸다.
왕쓰총은 한때 중국 최고 부호로 손꼽혔던 부동산 재벌이자 완다그룹의 총수인 왕젠린(65·王健林)의 외아들로, 그는 6억2000만원의 카드빚을 갚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치금지 처분에 따라 그는 Δ비행기 일등석 탑승 Δ고속철도 이용 Δ고급호텔 숙박 Δ골프 Δ부동산·자동차 구입 Δ고급 오피스 대여 등의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제한된다.
이는 중국 정부가 운용하는 사회신용제도에 따른 처분으로, 왕씨는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사회적 신용불량자’로 낙인이 찍히고 구금될 수도 있다.
앞서 왕쓰총은 베이징의 한 법원에서 실시한 별도의 소송에서 최소 1억5000만위안(249억원)의 채무를 지불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
왕쓰총의 재산은 2017년 기준 63억위안(1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누리꾼들은 “중국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 아니 강자에게 더 강하다”, “사치금지령이라… 돈 있는 사람들에게도 이런 벌을 줄 수 있구나”, “돈도 많은데 빚은 왜 못갚는거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