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지난 9일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라고 꼽히는 작품상을 받은 것을 두고 못마땅해 하는 심기를 드러냈다.
20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 유세현장에서 기생충과 같은 한국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건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면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형편 없었다. 무려 ‘한국’영화가 수상했다. 도대체 그게 어떻게 된 일인가”라며 비아냥 거리는 목소리를 냈다.
이어서 그는 “한국과는 무역에 관해 충분히 문제가 많은데 거기에 더해 올해의 최고 영화상을 줬다. 기생충이 그렇게 좋은 영화냐. 나는 모르겠다“라며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셋 대로’ 같은 좋은 영화가 많은 데 수상작은 한국 영화였다. 처음엔 외국어영화상을 주는 줄로만 알았다”며 계속해서 기생충을 저평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