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다가 갑자기 종아리 근육이 당겨지는 느낌이 든 적이 있는가.
고통이 덜해져 다시 잠에 들었지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여전히 종아리가 아렸던 경험, 모두들 한번씩 경험했을 것이다.
이렇게 몸의 특정 부위에서 경련이 일어나고 근육이 수축되어 고통을 일으키는 증상을 흔히 ‘쥐가 났다’고 표현한다.
밤에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야간 다리 경련’이라고 일컫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격한 운동에 근육 무리가 가거나 수분 부족으로 인한 전해질 결핍이 생기는 등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일부 약물, 당뇨병·신장질환·간질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도한 음주와 카페인 섭취도 수분 손실을 촉진해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야간 다리 경련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때 의심해야 할 질환은 ‘하지정맥류’다.
자던 중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난다면 당황하지 말고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 교수는 “경련이 난 다리를 가볍게 당겨 올려준 후 발가락을 손으로 잡고 위로 당겨서 다리를 쭉 펴고 발등을 무릎 쪽으로 당겨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야간 다리 경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종아리와 허벅지 등의 부위를 스트레칭, 마사지하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인 운동과 수분 섭취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