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한 편의점 알바생에게 구세주가 나타났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편의점 알바의 멘붕’이라는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커터칼로 과자 상자를 연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실수로 상자 안에 있는 과자들까지 칼이 닿은 모습이었다.
편의점 PB 상품으로 보이는 해당 과자는 1,200원이었고, 칼질 한 번으로 3,600원의 손해를 본 셈이다.
그때 옆에 있던 손님이 등장했다.
글쓴이는 “한학기 휴학 중이라 야간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었다. 새벽에 손님이 별로 안 계셔서 박스를 뜯고 물건을 정리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과자 박스는 옆구리만 칼로 살짝 자르고 가운데는 손으로 뜯어야 과자 봉지가 찢기지 않는데 오늘 무슨 정신인지 가운데 부분까지 칼로 잘랐다. 저도 모르게 아.. 하고 탄성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를 지켜보고 있던 중년 여성의 손님은 손상된 과자를 목격하고 “제가 살게요”라고 제안했다.
알바생은 “순간 당황해서 어버버 하다가 아니라고 괜찮다고 말씀드렸는데도 계속 본인이 사겠다고 했다”며 “애들 가져다주면 좋아할 거라고 부담가지지 말라고 계속 그러셔서 감사하다고 여러 차례 인사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죄송하고 너무 감사하다.
물질적인 거 뿐만 아니라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하다.
이 글을 보게된다면 편의점에 꼭 들러달라. 제가 뭐라도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나도 옛날에 이런 적 있어.
그냥 내가 다 샀는데”, “알바생 여러분 박스 옆에를 주먹으로 쾅쾅 치고 테이프만 뜯으세요.쿠팡에서 배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