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한 ‘갈비집’에서 손님 17명이 집단으로 쓰러진 소식이 전해지며 충격을 안겼다.
지난 13일 MBC ‘뉴스투데이’는 제주도의 한 갈비집에 있던 17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쓰러진 사건을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김 모 씨는 “평소와 같이 지인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건 현장에는 김 모 씨를 포함해 모두 21명이 있었으며 약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고기를 구워 먹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갑자기 자리에 있던 어린이 4명이 현기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이후 다른 어른들 역시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장소를 조사해보니, 이들이 단체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데에는 바로 ‘일산화탄소’ 때문이었다.
당시 김 씨와 지인들이 저녁을 먹었던 곳은 식당 안쪽의 작은 방이었고 창문을 닫은 채 에어컨을 세게 가동시키고 있었다.
환기가 이루어지지 않은 공간에서 실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높아졌고 따라서 당시 한 공간에 모여있던 이들이 어지러움증과 함께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어린이 4명을 포함한 총 17명의 손님은 현재 근처 병원에서 ‘고압 산소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