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계속 퍼져나가자 수도권 병상 부족 가능성에 대비한 ‘병상 공동활용 모의훈련’을 실시하기로 전해져 주목이 되고있다.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오전 9시 30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수도권 병상 공동활용 모의훈련을 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미 지난달 9일 수도권 감염 확산에 대비해 서울 경기 인천의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으면 3개 지역의 의료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하기로 ‘병상 공동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병상 공동 체계’란 하루 확진자가 100명 미만인 경우 각 지자체가 기본적인 수요에 따라 거점전담병원과 공동생활치료센터를 지역별로 1∼3곳을 지정해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상일 경우에는 통합환자분류반을 운영하고 협력병원과 공동생활치료센터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번 모의훈련을 통해 도출된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체계 세부 운영지침을 보완하고 권역별 공동대응 체계 구축을 추진함으로써 실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환자 치료와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감염이 수도권 다중이용시설과 소모임 등을 통해 연쇄적으로 빠르게 전파돼 역학조사의 속도가 이를 따라잡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수도권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모임 연기 및 행사 취소 등의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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