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의 인터뷰 내용
그런 완벽주의적인 성격 탓인지 그동안 큰 스캔들이나 루머는 없었다.
왜 큰 거 있지 않나. ‘엑스 파일에 거론된 게이설, 그 루머는 아직도 따라다닌다. 그때 조한선, 공유, 조인성
도 함께 났는데 내 소문의 파장이 제일 컸다. 그들은 이제 다 떨쳐냈는데 나는 아직도 따라다니지 않나, 나 중에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이름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강 씨이고 뒤에 자음이 ”이다보니 첫 페이
지에 나와서 사람들에게 더 깊이 인식된 거지. 당시 주위 사람들도 그랬다. 관련 뉴스 보면 내 이름이 제일 | 먼저 나오거나 나만 나온다고, 학창시절에도 발표 시간마다 제일 먼저 이름이 불려서 싫었는데 여기에서까지 이름 때문에 불이익을 당할지 몰랐다. (웃음) 그것 외에는 뭐, 별다른 소문이 없었다.
스캔들이 적었다 함은 사생활이 그만큼 적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바른생활 맨은 아니고, 시간 낭비 같아서 원래 쓸데없는 짓을 잘 안한다. 근데 그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 | 는 생각을 최근에 했다. <전우치> 촬영할 때 유해진 선배님이 “언제부터 활동했냐?”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열아홉 살부터 활동했다고 하니까 “그럼 10년 동안 계속 이렇게 살았냐?”면서 측은하게 바라보시는 거다. 선 | 배님은 내가 어떻게 사는걸 아니까. 그래서 “저도 가끔 엄한 짓 하고 싶긴 한데 조금만 잘못해도 이 생활을 접어야하니까 그럴 순 없잖아요.
” 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선배님이 “너도 참 불쌍하다” 하시는 거다. 그 얘기 를 듣고 잠깐 내가 불쌍해 보였다. 20대에 어떤 추억이 있나 돌이켜 봤더니 다 일에 얽혀 있는 것들이었다. 허탈해 있는데 선배님이 이런 말을 덧붙이셨다.“너 그거 갈수록 심해진다.
” 웃었지만 등골이 서늘하더라.
그럼 보통 시간 날 때는 뭐하나?
요즘은 목공에 빠져 있다. 시작한지 한 1년 반 됐다. 한창 빠져 있던 1년 동안은 산에서 살다시피 했다. 집에 와서 잠만 자고 아침에 눈뜨면 산에 있는 공방으로 가서 하루 종일 작업하다가 밤에 내려오곤 했다.
의외의 취미다.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전신거울이 필요해서 사려고 했더니 사고 싶은 거울이 너무 비쌌다. 한 2~3백만 원 했다. 그래서 그 돈을 주 | 고 거울을 사느니 직접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이것 때문에 스케치업도 배웠다. 그렇게 만든 가구들이 꽤 된다. 식탁, TV 다이 등을 만들어서 집에서 쓰고 있다. 하지만 정작 거울은 생각나는 디자인이 없어서 아직 못 만들었다.
강동원의 20대 시절 강동원의 20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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