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 여윽시 Made in Korea’
모두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라는 속담을 알고 있을 것이다.
뜻은 한 살 밖에 되지 않은 강아지가 호랑이한테 나대는뭣모르고 까부는 것을 의미하는 속담이다.
상대가 뭐든지 간에 막나가는 사람에게 주로 사용한다.
이 속담을 증명하는 사례가 나왔다.
과거 유튜브 채널 ‘SBS TV 동물농장x애니멀봐’에서 호랑이 인형을 본 강아지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관찰 카메라가 공개됐다.
실험전 전문가가 말하길 “원래 하룻강아지가 아니고 ‘하릅강아지’였다. 하릅 강아지는 태어난지 1년 된 강아지, 즉 1살 된 강아지라는 뜻이다”라고 정확한 단어와 뜻을 전해줬다.
그리고 제작진 측은 실제 1살 된 여러 강아지들을 섭외했다.
이후 호랑이 모양의 인형과, 녹음한 호랑이 울음소리, 호랑이 냄새를 위한 대변 등을 준비했다.
특히 호랑이 인형에는 실제 호랑이의 체취를 묻혔다.
강아지들이 인형이지만 실제 호랑이의 모든 것을 갖춘 인형을 만나게 된다.
실험이 진행됐고 첫 번째 강아지는 ‘아몽’이다.
그냥 딱 봐도 겁이 많아 보이는 강아지다.
아몽이는 호랑이 인형을 보자마자 눈을 크고 동그랗게 뜨고 나선 뒷걸음질 치며 겁을 먹었다.
이어진 두 번째 강아지 ‘금동이’ 역시 마찬가지다.
‘금동이’의 주인은 “아직까지 (금동이가) 겁내는걸 본적 없다”고 자신감있게 말했다.
하지만 호랑이 인형을 마주치자 마자 겁을 먹고 후다닥 도망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겁을 먹을대로 먹은 금동이는 주인이 아무리 끌고 와도 안오려고 하는 모습에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강아지는 한국 토종견 진돗개 ‘마루’다.
주인의 품에 안겨 누구보다 순둥순둥하고 얌전히 앉아 있던 ‘마루’는 호랑이 인형과 눈이 마주치자 표정이 매우 사납게 변했다.
그러더니 인상을 쓰며 숨겨놨던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경계를 하기 시작하더니 이내 짖기 시작했다.
자신의 주인을 지키기 위해 시작된 행동이었다.
상황을 지켜보던 진돗개 전문가는 “호랑이와 사대도 안 된다는 것을 잘 알지만, 일단 주인을 위해서 공격을 하는 것”이라며 “진돗개는 다른 개들보다 용맹함이 뛰어난 견종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