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예절을 지키지 않은 부모를 만난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3일 네이트판에는 ‘영화관에 아이 데려오면 관리 좀 합시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은 설날에 영화 ‘극한직업’을 조조로 관람했다.
연휴라 그런지 어른은 물론이고 초등학교 미만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당연히 아이를 데려오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아이들이 예절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15세 관람가의 영화라 아이들이 왜 웃는지 모르는 상황이 벌어졌다.
웃음이 터지고 다시 조용해 지는 순간마다 한 아이가 “뭐가 웃긴 거야?”라며 꼭 부모에게 질문했다.
그때마다 부모가 일일이 뭐가 즐거운지를 설명했다는 것이다.
누리꾼은 참지 못하고 “조용히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부모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아이의 혼잣말이 이어졌다.
영화가 끝나자마자 가족은 누구보다도 빠르게 쏜살같이 사라졌다고 한다.
주위에 앉았던 관객들은 “대단하다 대단해”라며 탄식이 이어졌다.
영화를 함께 보는 것은 좋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지킬 필요가 있다.
사연을 확인한 누리꾼들도 “공공장소 예절도 못 가르치는 주제에 무슨 영화를 보냐”, “극한직업 좀 잔인하고 거친 욕도 많이 나오는 영화인데 왜 애를 데리고 들어오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