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우정을 알 수 있는 보드게임’
자신 곁에 있는 친구들이 평생친구고 나를 위해 얼마나 생각해주는지 얘를 믿고 인생의 반을 투자할 수 있는지 등 가끔가다가 자신의 친구가 진짜 친구일까 싶을 때가 있다.
게임이라는 것은 모두 즐기기 위해서 하지만 승부욕이 강하거나 조금씩 감정이입이 되면서 서로 감정을 상해하는 경우도 생긴다.
게임 하나로 주먹다짐하는 친구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데, 크게는 절교까지하는 사례가 있다.
실제로 게임 자체가 과한 승부욕을 부를 정도로 악랄한 보드게임들이 있다.
일명 ‘우정파괴’ 게임이다.
만약 곁에 있는 친구가 ‘찐’일지 아니면 빨리 정리해야겠다 싶을지는 게임을 끝낸 후 판단해보자.
*진짜 게임이 재밌어 보인다고 친구랑 했다가 절교해도 책임 안짐*
1.카탄의 개척자
게임 방법은 정착한 무인도 섬에서 자원을 얻어 그 자원을 이용해 길, 집, 도시, 배(바다가 나오는 맵에서만)를 만들어 점수를 먼저 내는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
각각의 섬에는 숫자칩이 놓이는데 주사위를 돌려 그 숫자에 놓인 자원을 얻게 된다.
물론 그 무인도에 집이나 도시가 정착 되어 있는 사람만이 자원을 받게 된다. 집과 도시는 각각 1 VP, 2 VP(이점수를 합산하여 점수를 낸다.) 이며 집과 도시 이외에도 Development카드중 1 VP를 얻을 수 있는 카드도 점수를 내는 데 도움이 된다.
이게임에서중간에 ‘협상’을 통해 서로 자원을 교환하는 경우가 있는데 얻기 힘든 자원을 차지한 친구가 유세떠는 경우가 생긴다 그럴 때마다 죽빵 한 대 날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아진다.
2.카후나
2인 전용 게임이며, 섬 카드를 내려놓음으로서 다리를 건설하고 해당 섬의 다리를 과반수 먼저 차지하면 자신의 소유로 만들어서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이 게임의 재밌는 점은 카드 1개를 쓰면 해당 섬에 다리를 놓을 수 있지만 카드 2개를 쓰면 해당섬의 상대방 다리를 파괴할 수 있다.
그리고 과반수의 다리를 얻게 되면 해당 섬을 자신의 소유로 맏는다고 했는데, 그 때 해당 섬과 연결된 상대방의 다리를 모두 파괴한다.
파괴하는 순간 뚝배기 각이다.
3.아임 더 보스
주어지는 금액을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들끼리 협상을 통해 돈을 나눠가지는 게임.
보스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배분하되, 모든 사람이 해당 협상에 동의를 해야지만 나눠가질 수 있다.
즉, 모두가 만족하는 협상을 ㅎ야하는게 이 게임의 가장 필요한 능력이 되겠다.
그러나, 이 게임에서는 불합리한 협상을 돌파할 수 있는 카드들이 존재하는데, 예를 들어 조건을 맞춰주는 카드, 자신이 보스가 되는 카드, 상대방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게 만드는 카드, 카드를 막는 카드, 상대방의 조건을 뺏어오는 카드 정도 되겠다.
보스가 이미 힙겹게 모두가 만족할만한 협상을 만들어놨더니 갑분싸하게 튀어나와 자신이 보스를 하겠다고 뺏어가면 또 다시 협상을 해야하고 조건에 맞아서 협상할랬더니 다시 협상 못하게 만들어주거나 아예 조건 자체를 뺏어 게임을 못하게 만드는 등 트롤러가 한 명이라도 존재한다면 방 탈출 게임보다 핫한 협상 탈출 게임이 될 것.
4.위대한 달무티
흔히들 ‘달무티’라고 말하는 게임이 있다.
그 게임의 본 이름은 ‘위대한 달무티’며, ‘왕 게임을 위시한 일종의 원카드’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진짜 왕게임이기에 서열이 존재하고 최고 등급인 왕부터 최저 등급인 농노까지 앉은자리대로 매겨지게 된다.
실제로 위대한 달무티의 게임 프레이즈는 “인생을 불공평합니다”로 계급이 낮을 수록 이길 확률은 희박하며 실제 왕 게임처럼 낮은 계급을 부려먹을 수 있기 때문에 나이고 뭐고 한 순간에 우정 파괴되기 좋은 게임.
친구를 농노로 쓰고 절교하면 왕쪽은 뒤끝 없을듯
5.마라케시
양탄자를 바닥에 깐 뒤, 가장 많은 돈을 벌어야하는 게임이지만, 중간에 보이는 중립말을 어떻게 커느롤하느냐에 따라 누구에게 얼마의 돈이 갈지 정해진다.
그리고 자신이 깔아놓은 양탄자가 다른 양탄자에 의해 덮여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양탄자가 중립말 기준, 상하좌우로 얼마나 이어져 있느냐에 따라 그 돈의 가치가 변학 ㅣ때문에 상대방에 의해 자신의 양탄자가 덮이거나 어느 방향으로 중립말을 옮겨도 돈을 크게 떼이는 경우.
스트레스와 억울함으로 눈물이 흐를 수도 있고 게임 진행이 너무 더디게 된다.
6.와글와글 던전
귀여운 겉표지에 속으면 안된다.
은근 눈치와 배짱이 필요한 게임이다.
이 게임의 캐치 프레이즈는 “때론 동료가 몬스터보다 무섭다!”
참가자 모두에게 동일한 공격력 카드가 주어지고 몬스터가 1마리씩 등장하며 모두 비공개로 낸 카드의 합이 몬스터의 체력보다 크다면 몬스터를 무찌르고 보상을 받게 된다.
단, 보상은 가장 낮은 공격력 카드를 제시한 사람이 가장 좋은 보상을 받게 된다.
몬스터를 무찌르기 위해선 높은 숫자의 카드가 필요하지만 보상을 더 많이 얻기 위해선 낮은 숫자 카드를 내야 되기 때문에 서로 눈치를 보며 비열해진 면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겹치는 카드를 낼 경우 해당 공격은 무효화되기에 조심해야한다.
또한, 공격에 사용한 카드는 모두에게 공개된 상태로 진행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남은 카드와 상대방에게 남은 카드를 보고 눈치껏 낮은 숫자로 보상을 얻어가야 한다.
눈치게임으로 승리해서 좋아만하기에 또 이르다.
이 게임의 마지막 설명서를 보면 이런 문구가 실제로 존재한다.
“가장 많은 점수를 낸 사람이 승자이며 진정한 용사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승자가 현실에서 그다지 좋은 친구는 아닐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게임에 이긴 뒤 빵디 흔들며 좋아하는 친구에게 꼭 읽어주길 바란다.
7.쿼리도
멘사에서 추천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자신의 말 1칸 이동, 혹은 자신이 보유한 벽 설치하기 자신의 말을 반대편 끝까지 보내면 승리하는 매우 간단한 룰.
하지만 간단해서 오히려 발목이 쉽게 잡힌다.
벽은 상대방이 완전히 못가도록 막을수는 없지만, 빙 돌아가게 만드는건 문제가 없다.
왜냐하면 완전히 막은게 아니기때문.
두 명이어도 짜증나고 네명이어도 짜증나는 하는 내내 짜증만 치밀어 오르는 게임이다.
같이 게임을 하는 사람들 중에 트롤러가 있다고 하면 같이하지마라. ㄹㅇ 싸울 수도 있다.
8.차이나타운
‘아임 더 보스’를 뛰어넘는 또 다른 협잡게임.
이 게임은 차이나타운의 건물에 어떤 종류의 가게를 내어 돈을 받을지를 정해야하는 게임으로, 가게별로 얼마나 이어졌냐에 따라 얻는 수입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의 부지를 최대한 넓게 필요한만큼 얻어 고수입을 창출해야하는 게임.
무엇보다 건물 거래, 가게 거래, 소유자 거래까지 자신이 가진 재산으로 어떻게 교환하든지 상관없고 모두 자신의 이익에 따라 교환을 하게 될것이며 마지막에 최대한 많은 수익을 올리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니 게임 중간에 더러워진 현장을 볼 수 있다.
9.시타델
지금보다 옛날에 더 유명했던 우정파괴 게임 중 하나다.
캐치 프레이즈는 “중세… 귀족… 난무하는 권모술수”
번호에 적힌 직업대로 능력을 발동하면 자신의 턴에 건물을 짓고, 해당 건물로 점수를 따져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생각보다 간단한 룰.
이 간단한 게임이 우정파괴 게임인 이유는 바로 직업 능력 때문이다.
번호대로 진행되는데, 첫 번째로 발동되는 능력은 ‘암살자’, 지목한 번호를 한 턴 쉬게 만든다.
두 번째로 발동되는 능력은 ‘도둑’, 지목한 번호를 가진 플레이어의 돈을 모두 뺏어온다.
이 외에도 가진 카드 바꾸기, 한 턴가 보호받기. 상대방이 기껏 지은 건물 부수기 등등 캐치 프레이즈의 ‘권모술수’를 직접 하면서 우정의 깊이를 피부를 느낄 수 있는 아주 유익한 게임
10.인트리게
우정파괴 게임계 교과서, 거의 단군왕검 급 시조격 끝판왕 게임.
게임 제목만 봐도 느낄 수 있다.
인트리게의 우리말은 ‘음모를 꾸미다’
상대 저택에 자신의 신하를 보내 돈을 벌어오되 같은 능력을 가진 다른 플레이어의 신하에게 자리를 뺏기지 않도록 강종 뇌물과 아첨을 통해 자리를 차지해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게임.
하지만 이 게임에는 룰에 명시되어있지 않은 내용에 대해선 어떤 룰 브레이킹이든 가능.
즉, 약속을 해놓고 거하게 뒤통수 뚝배기로 때려도 되고, 정말 아무 이유없이 상대 플레이어를 싫어해도 딱히 할 말이 없다.
왜냐하면 룰에 명시되어있지 않기 때문.
특히 옛날에는 실제로 친구와 싸우거나, 연인끼리 하다가 헤어지는 경우의 후기도 꽤 많았던 게임으로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