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WHO가 ‘번아웃 증후군’을 질병으로 규정했다.
27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 WHO가 ‘번아웃’을 공식 질병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긴 노동시간과 직장에서 누적된 피로로 인한 ‘번아웃’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WHO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총회에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11)을 최종 의결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승인된 개정 질병 표준은 2022년부터 194개 WHO 회원국에 도입된다.
WHO는 ‘번아웃 증후군’의 특징을 에너지 고갈 및 소진, 직무 효율 저하, 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 증가 등으로 제시했다.
이 현상은 목표 의식이나 일에 대한 포부가 높고, 전력을 다하는 성격의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그러나 현대 사회의 많은 직장인들은 지나친 강도의 노동, 짧은 휴식시간으로 무기력증을 느끼고 극심한 피로를 호소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해진 업무 시간 내에 일을 끝내고, 퇴근 후에는 집으로 일을 가져가지 말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