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흥행에 성공하며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있다.
그런데 인기가 높아진 만큼 해당 영화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며 화제를 모았다.
대부분의 영화 관람객들은 “30대 여성 현실을 반영했다”고 호평했지만 일부 남성들은 “52년생 김지영이라면 보겠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 영화 ’82년생 김지영’는 개봉 전 ‘평점 테러’ 등의 각종 논란을 겪기도 했다.
그런데 변신원 교수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2030대 남성들이 분노하는 이유를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변 교수는 “처음 미투 운동이 시작될 때는 성별에 관계없이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후에는 사회는 달라질 게 없고 오히려 남성만 가해자가 된다는 불안감이 더욱 커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030세대 남성들은 여성에게 양보만 하고 혜택은 누린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남성이어서 이익을 얻은 게 없는데 남성으로서의 의무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불만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정서를 기반으로 특히 젊은 20~30대 남성들 사이에서 ‘여혐 정서’가 강해졌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일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개봉 12일 만에 누적 관객 수 249만 8984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