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애호가들이 자기 몸무게의 8배나 되는 뱀상어를 낚은 8세 소년에게 비난을 보내고 있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메일은 일부 동물애호가들이 낚시로 세계 신기록을 경신한 소년과 그 부모에게 야유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8살 제이든 밀라우는 지난 5일 아버지와 함께 시드니에서 160km 남쪽에 위치한 브라운스마운틴 해안으로 바다 낚시를 나갔다가 314㎏짜리 뱀상어를 잡았다.
이에 ‘11세 이하 어린이가 잡은 가장 무거운 물고기’ 부분 세계 신기록이 경신됐다.
하지만 이후 제이든이 동물애호가들의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다.
제이든이 속한 낚시 동호회가 올린 축하 게시글에는 절반가량이 부정적 답변을 달아 두었다.
한 남성 환경운동가는 “또 한 명의 환경파괴자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과시하기 위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살해했다”라고 비난했고, “이 일이 평생토록 너(제이든)를 괴롭히길 바란다”라는 등 악성 댓글을 남겼다.
국내 누리꾼들은 “방생해줬다면 더 좋았을텐데”, “어린 나이에 대단하네”, “엄청 큰 상어네…ㅎ”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두 살 무렵부터 낚시를 시작한 제이든은 상어를 낚기 위해 오랜 시간 사투를 벌여 온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