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범인들이 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배우 주진모와 하정우 등 유명한 연예인의 휴대전화를 해킹했을 뿐만 아니라 연예인 5명으로부터 무려 6억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1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모 씨와 김모 씨등이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변필건)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주진모, 하정우 등 유명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계정을 해킹해 사생활 등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리고 연예인 5명으로부터 총 6억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예인 6명 중 5명이 언론에 개인정보를 뿌리겠다는 박씨 등의 협박을 받고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금액은 총 6억 1000만원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협박에 겁을 먹고 돈을 전달한 연예인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주진모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유명 연예인들의 해킹 피해 사실이 더 빠르게 알려졌다.
그리고 해킹범에게 협박을 받아 피해를 입은 사실과는 별개로 대화 내용 자체를 궁금해하며 파고드는 움직임이 있었다.
대중의 관심의 중심에 있는 연예인의 특성상 개인정보 공개에 예민한 점을 노린 협박범이었으며 누리꾼들은 어떤 사생활이기에 협박에 겁을 먹고 돈을 준 것인지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텔레그램 사건에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조주빈이 과거 자신이 주진모의 카카오톡을 해킹한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 해킹 사건은 하정우도 수사를 의뢰했었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지며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이 협박을 받은 개인정보를 가지고 극심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