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1을 갖겠다는 욕심 때문에 한 여성이 어린 조카를 팔아버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베트남 페트로타임즈는 조카를 고아라고 속여 지인에게 현금 약 7만5000원과 아이폰 11을 받고 팔아넘긴 여성이 구속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안장성 지역에 거주하는 한(42)은 페이스북을 통해 친해진 빈이라는 친구와 통화를 하다 조카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이를 몹시 귀여워하는 빈을 본 한은 조카를 고아로 속여 빈에게 돈을 받고 입양시키기로 계획했다.
그는 빈에게 “이 아이는 아버지에게 버려졌다. 어머니는 도박과 마약에 중독돼 집을 떠났다. 나중에 아이를 고아원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거짓말했다.
이에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자 한은 “아이폰 11과 약간의 수고비만 준다면 내가 직접 아이를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말했고, 빈은 이 제안을 수락했다.
다음날 빈의 집으로 향한 한은 조카를 넘겨줬고, 약속대로 아이폰 11과 택시비를 포함한 150만동(약 7만5000원)을 받았다.
그리곤 집으로 돌아온 가족들에게 조카가 실종됐다고 설명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한은 경찰 수사에 발각됐고 “아이폰 11을 갖고 싶어서 조카를 팔았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지난 3일 빈의 집으로 가 아이를 구했고, 한은 긴급 체포됐으며 빈 역시 구속됐다.
현지 경찰은 “피해 아동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상태”라며 “한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사람 같은데… 정상인이 저럴수가 있나?”, “눈에 넣어도 안아플 조카를 42살이나 먹어서 고작 핸드폰 얻을라고 팔아?”, “와 이정도면 정신병원 넣어야 할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