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고 가고 있던 8살 어린이의 갑자기 나빠진 몸상태에 아시아나가 급히 회황했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한겨레, JTBC 등은 미국 뉴욕에 사는 8살 어린이가 아시아나항공에그림 편지를 보낸 사연을 소개했다.

이 어린이는 지난달 8일 뉴욕발 인천행 아시아나 여객기에 탑승했다.

하지만 비행이 시작된 후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져 고열과 복통에 시달리고 구토까지 하는 등의 증세를 보였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의사와 간호사가 나서 응급조치를 해봤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아이를 병원에 옮겨야 한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이에 기장은 비상 착륙하기로 결정했고, 탑승 중이던 약 480명의 승객들도 비상 착륙에 모두 동의했다.

비행기는 뉴욕을 떠난지 4시간 30분만에 가까운 앵커리지 공항으로 방향을 틀었고, 아이는 미리 연락을 받은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시아나 비행기는 중간에 착륙하기 위해 1500만 원 어치가 넘는 기름을 버렸으며 승객들은 약 4시간 늦게 인천에 도착했지만 아이가 무사하다는 소식에 서로에게 박수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건강을 회복한 아이는 직접 그린 알록달록한 비행기와 고마운 마음을 담은 편지를 아시아나항공에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