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열린 축구 경기장에서 뜻밖의 수영모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스포츠 전문 매체 글로부에스포르테는 지난 10일 미국 LA에서 열린 친선 축구 경기에 대해 보도했다.
브라질과 페루의 친선 경기에 검은색 수영모를 쓴 선수들이 나타난 것이다.
수영장도 아닌 축구장에서 수영모를 쓰게 된 것은 부상 때문이었다.
브라질 대표팀의 카세미루와 다비드 네레스가 공중볼을 따내려다가 서로의 머리가 부딪혔는데, 머리에서 피가 날 정도였다.
이 충격으로 카세미루는 의식을 잃을 뻔했지만, 두 선수는 지혈을 위해 수영모를 쓴 채 경기에 임했다.
이러한 투혼에도 이날 브라질은 0-1로 페루에 패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수영모가 지혈에 좋구나”, “피가 나도 열심히 뛰었는데 경기에 져서 아쉽다”, “열정이 대단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