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웹드라마가 래퍼 스윙스를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공개된 tvN D Story 웹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 3편은 친구와 난생 처음으로 클럽에 간 여자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졌다.
클럽에서 춤을 추던 여자 주인공은 낯선 이에게 원치 않은 스킨십을 당했다.
주인공은 “말로만 듣던 그… 엄청 딱딱한 게 내 엉덩이에”라며 불쾌해 했다.
주인공에게 접근한 낯선 남자는 스윙스를 패러디한 듯 보였다.
모자와 안경을 쓴 스타일은 물론, 남자는 “저기 돈가스 좋아하세요?”라는 대사를 해 스윙스를 연상시켰다.
이어 남자는 “나 돈가스 싫어하는 여자 태어나서 한 명도 못 봤어 오케이 유노?”라는 대사를 내뱉기도 했다.
남자가 여자 주인공의 허리에 손을 얹고 신체를 더욱 밀착시키자 여자 주인공은 “싫어 돈가스! 너나 처먹어!”라고 말하며 남자를 밀쳐냈다.
드라마가 공개된 것은 지난해 7월이었지만 최근 힙합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돈가스’ 대사가 스윙스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거 스윙스가 인스타 라이브로 여자를 유혹하기 위해선 “전화번호부터 달라고 하지말고 ‘돈가스 좋아하세요?’라고 말하면 10명 중 9명은 바로 넘어온다”며 “돈가스 싫어하는 여자 태어나서 한 명도 못 봤다”라고 말해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 발언 이후 스윙스에게는 ‘돈가스’라는 별명이 붙기도했다.
영상에서 나온 스윙스의 스타일링과 유사한 모자와 안경, 티셔츠를 입고 스윙스의 발언을 따라한 대사를 하는 캐릭터가 성추행범으로 등장하는 것은 다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실제 인물을 패러디 하면서 범죄자로 표현하는 것은 비하의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영상에 “사전허가 없으면 스윙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해도 되는 거 아니냐”, “패러디도 정도가 있지 너무하시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