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공항에서 부서지거나 없어진 캐리어 때문에 속상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캐리어가 도대체 왜 상처투성이가 되는 걸까?
최근 공항 직원들이 수화물을 부주의하게 다루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호놀룰루 공항에서 직원이 수하물을 부주의하게 던지는 장면을 담고 있다.
출처 : Vanessa Marsh
수하물 처리 담당자로 보이는 직원은 승객들의 수화물을 들어 올린 뒤 아래로 내려 보낸다.
그런데 직원은 캐리어를 살명시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거의 집어 던지고 있다.
몇 개의 가방은 직원의 거친 손길에 그대로 바닥에 떨어지기도 한다.
영상만으로 캐리어나 내용물의 파손 여부에 대해 알 수는 없으나 깨지기 쉬운 물건이었다면 파손을 염두에 둬야 할 듯하다.
이 사건은 오스트레일리아 신문 기자 인 바네사 마쉬 (Vanessa Marsh)가 촬영 한 것이다.
그는 영상을 촬영할 당시 터미널 빌딩 안에 있었기 때문에 직원의 행태를 똑똑히 볼 수 있었다.
바네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 부서진 캐리어의 비밀이 풀렸다”는 글을 올렸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하와이안 항공은 바네사에게 사과문을 보냈다.
하와이안 항공은 “수화물을 이렇게 취급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현재 공항 운영 관리팀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지난 5월 9일 촬영됐으며, 이후 어떤 조치가 취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