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초대형그룹의 오너가 활발한 SNS 활동으로 많은 팔로워를 거느리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신선한 모습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신세계 전용진 부회장으로 자신의 일상을 거리낌 없이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기업의 오너는 소비자에게 있어서 관심은 있지만 다가가기 힘든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 속 인물들이라 신비주의적이다.
때문에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이 국회에서 바른 립밤이 판매가 급증하는 등의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비춰볼 때 정용진 부회장의 SNS 활동은 매우 파격적이다.
그는 직접 산 재료로 요리하는 사진을 업로드해 공유하거나, 실제로 팔로워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까지도 포착되고 있다.
이런 그의 활동은 단순히 그를 기업 오너가 아닌 함께 일상을 살아가는 소비자의 한 사람처럼 느끼게 하면서 커다란 친근감을 만들어 냈다.
이는 ‘대학생이 가장 만나고 싶은 CEO’에 정용진 부회장이 선정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마케팅 효과도 톡톡하다. 정용진의 SNS을 통해 언급된 제품의 매출은 작게는 27%에서 크게는 94.5%까지 증가하면서 그 효과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SBS ‘맛남의광장’에서 백종원이 ‘못난이감자’에 대한 농민들의 어려움을 정용진 부회장에게 알리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구하자 돕겠다고 나섰고 못난이 감자 30톤을 매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반응해 단 몇 일만에 30톤 물량이 모두 매진된 데에는 방송의 홍보와 선한 소비라는 요소도 있었지만, 직접 요리한 감자 옹심이를 올리며 못난이 감자를 홍보한 정용진 부회장의 SNS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