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견된 6세기 각국 사신들의 그림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고구려 백제 신라 사신들 당시 생김새’라는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이는 ‘당염립본왕회도(唐閻立本王會圖)’로 양나라 원제(元帝) 때 소역(508~554)이 양나라에 조공온 24개국 외국인 사절을 그린 그림이다.
현재에는 대만 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공개된 그림 속에서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사신들이다.
우선 신라는 수수한 옷차림에 뒤로 길게 늘어뜨린 장발의 머리가 인상적이다.
유난히 곱상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이 특징인데 수염이 없는 것으로 보아 나이가 젊은 신라 화랑으로 추측되고 있다.
고구려 사신의 경우 붉은 바탕색 문양의 긴 저고리를 입고 있다.
특히 고구려는 소매나 바지의 통이 넓은 옷차림을 즐겨 입었으며, 머리엔 새의 깃털을 꽂아 장식한 조우관을 쓰고 있다.
백제의 경우 초록색의 저고리에 고구려 사신과 옷차림이 비슷한 모습이다.
얼굴의 생김새나 포즈 역시 유사하게 닮아있다.
다른 문헌들에도 고구려와 백제가 풍속이나 옷차림이 유사하다고 적혀 있다고 한다.
또한 눈길을 끈 것은 지금의 일본인 ‘왜국’의 모습이다.
왜국 사진은 겨우 옷감을 걸쳐 묶은 옷차림에 심지어 신발도 신고있지 않다.
삼국의 사신들에 비해 거뭇거뭇한 피부에 유난히 털복숭이처럼 묘사되어 있다.
이란, 카자흐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다른 나라의 모습은 아래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사국(이란)
#주고가(우즈베키스탄)
#아발국(카자흐스탄)
#호밀단(아프가니스탄)
#천축(인도)
#사자국(스리랑카)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